행복
February 25, 2023Bangkok,2022
저번달에 스스로를 너무 압박하는 기분이 들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알고리즘에 이끌려 최진석 교수님의 철학강연을 보게 됐다. 인간이란 어떠한 존재인지,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강연 내용들을 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봤다. 생각해보면 외부적인 요소에 매번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들으려 했지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거 같다. 근 3년간..어떠한 문제에 마주치면 회피하는 성격이라 답을 계속 피했는데 아주 작은 부분부터 답을 하기 시작하니 마음이 하나 둘 편해졌다. 항상 문제에 있어서 끝맺음을 하기 보다는 피하기 바빴고 그럴수록 낭떠러지에 몰려 뛰어내리기를 반복했는데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. 스트레스 받을 때 그냥 내가 지금 힘들구나, 인생 별거 없네 라고 생각하고 주말에 베이킹 할 생각, 전시 보러 갈 생각, 라멘 먹을 생각을 하니 행복해진다. 그동안은 불행을 이야기 했었는데.. 얼마만의 느끼는 감정인지 모르겠다. 이제 사람들 좀 만나서 맛난 밥 먹고 이야기 하고 싶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