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년 첫 글
February 8, 2024Hamburg,2023.
11살이 된 치코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.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생기는 당연한 일들을 받아들이는건 더 힘들다.
불안한 감정이 올라올때면 나한테 안전기지는 뭘까? 생각을 해보았는데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내가 찍은 사진을 보고 글로 남길 때가 맘이 편해지는거 보니 어쩌면 이게 나에게 안전기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.
2024년 첫 글을 남기다보니 10년 전에 내가 떠오른다.
오늘 인스타그램을 비활성화를 했다. 불필요한 것들을,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것들을 좀 치워야겠다.
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허회경-오 사랑아 라는 노래를 듣고 있는데 엄청 먹먹하다. 특히나 조금만 더 버텨주오 라는 첫 문장이 그냥 지나칠수 없게 스포티파이를 키게 했고 하트를 누르게 했다. 호불호가 심한 내가 이렇게 바로 누른 걸 보니 정말 자주 들을것 같다.